최경환 "올 경제성장률 3.1% 달성 어려워"

2015-10-24 13:58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올해 경제성장과 관련, "하방리스크로 인해 정부 목표치인 3.1%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최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 우스리스크의 현대중공업 연해주농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내수는 살아나고 있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세계적인 교역 부진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가 낮은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1.2%로 나온 데 대해 "서프라이즈하다"면서 "추경과 정부 소비 진작책 등의 정책적 효과가 상당히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연해주농장을 둘러본 뒤 "상상을 초월한 규모로 현대의 기업가 정신이 대단한다"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이처럼 개척정신을 발휘해 해외자원 개발 및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해주농장은 여의도의 69배인 2만㏊ 규모로 콩과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우수리스크의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 유허비와 발해성터를 둘러봤다.

최 부총리는 전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한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에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