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IPO '양'과 지수 '질' 모두 잡을 수 있을까
2015-10-22 16:55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이 이어지면서 연초 목표치인 150개에 근접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700포인트를 재탈환 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한국거래소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코스닥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각오다.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위원장은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가 100개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양(상장갯수)뿐만 아니라 지수 700포인트 달성 등 질 적인 면에도 신경쓰겠다"고 22일 밝혔다.
거래소는 2014년부터 한 해 목표 상장 기업수를 내놓고 있다. 올해 목표치는 코스피 20개, 코스닥 150개, 코넥스 50개다. 작년 목표치(코스피 7개, 코스닥 68개, 코넥스 34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연초 이후 새로 상장사로 거듭난 곳은 코스피 11곳, 코스닥 63곳, 코넥스 27곳이다.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신규 상장건수가 급증하면서 목표치에 근접해 가는 모습이다.
특히 이달 들어 코스닥과 코넥스의 신규 상장이 줄을 이었다. 19일부터 나흘 연속 신규 상장이 이어졌고 이 기간 코스닥(엑시콘, 현대드림4호스팩, 이베스트스팩3호) 3곳, 코넥스 (메디쎄이, 엄지하우스, 한국티씨엠) 3곳이 상장했다.
신규 상장을 촉진하기 위해 거래소는 지난해 상장유치부를 신설했다. 상장유치부는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직접 방문하거나, 기업 모임에 참석해 상장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및 핀테크 기업 모임에서 상장 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또 거래소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700포인트 재탈환에도 집중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4월 16일 장중 700선을 돌파하며,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8월 중순 600선대로 내려온 후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는 잇단 기업설명회(IR)를 지원하며 시장 활성화를 돕고 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은 2011년부터 매분기 특정 사업을 선정, 컨퍼런스 IR을 개최한다.
올해는 항암제산업, 줄기세포산업, 바이오시밀러산업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부산과 창원 등 지역에서도 합동 IR을 주관하는 한편 해외 IR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