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5박6일 동남아 순방 개시 "한·아세안 관계 격상"
2024-10-06 15:56
"北 핵시설 공개, 미 대선 전 관심끌기용...국제사회 용인 않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필리핀과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고,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6일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지난 9월 22일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지 2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저녁에는 현지 동포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국빈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필리핀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방문해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이란 주제로 연설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라오스에서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한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의 별도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후 14년 만이다.
순방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모집한 경제 사절단도 동행한다.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약 40곳이 이름을 올렸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아세안은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핵심 광물과 원자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거대 소비시장으로서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윤 대통령의 필리핀, 싱가포르 순방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은 한·아세안 경제 협력 관계를 더 심화·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을 앞두고 AP통신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최근 '북한의 핵 시설 공개'에 대해 "다음 달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핵 개발 이유가 같은 민족인 남한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북한 정권의 과거 주장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북한은 감내하기 어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 확고한 초당적 지지가 형성돼 있다"며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탄탄하게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새로 선출된 일본의 신임 총리와 새로운 내각과도 한·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6일 오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지난 9월 22일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지 2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저녁에는 현지 동포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국빈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필리핀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방문해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또 싱가포르 정부 산하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위한 한반도 통일 비전'이란 주제로 연설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라오스에서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에 참석한다.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의 별도 정상회담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
이번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후 14년 만이다.
순방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모집한 경제 사절단도 동행한다.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약 40곳이 이름을 올렸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아세안은 세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 중 하나"라며 "핵심 광물과 원자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떠오르는 글로벌 생산 거점이자 거대 소비시장으로서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윤 대통령의 필리핀, 싱가포르 순방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은 한·아세안 경제 협력 관계를 더 심화·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을 앞두고 AP통신과 서면 인터뷰를 갖고 최근 '북한의 핵 시설 공개'에 대해 "다음 달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핵 개발 이유가 같은 민족인 남한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북한 정권의 과거 주장은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경우 북한은 감내하기 어려운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는 "한·미 동맹에 대해서는 미국 내에 확고한 초당적 지지가 형성돼 있다"며 "미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탄탄하게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새로 선출된 일본의 신임 총리와 새로운 내각과도 한·일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