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지사 음주·과로 논란 새로운 국면…강원도의회 관련자 문책 등 반발
2015-10-20 10:10
최 지사의 사과에는 진실성이 없다…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보여달라
김시성(사진) 강원도의회 의장 [사진=강원도의회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14일 강원도의회 질의에 참석했다 쓰러져 음주·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강원도의회의가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시성 도의장은 지난 16일 도의회 신상발언을 통해 사과한 최 지사의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며 관계자 문책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김 의장은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의장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하며 강원도를 강하게 압박했다.
16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의회 제249회 임시회 회기 마지막 날 신상발언을 통해 지난 14일 발생한 음주·과로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원도의회]
이어 정치적 공방이 아니냐는 일부 얘기에 대해 “여야 소속정당을 떠나 의원총회를 통해 전체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일축하며 "강원도의 명운이 달려 있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동서고속철도 등 각종 현안사업과 관련한 중차대한 시기에 이번 사태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조치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문순 지사는 이러한 논란과는 별개로 이번 주 국비 확보를 위한 국회 일정을 시작으로 전국체전과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 동북아지사성장회의 등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또,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는 중국 쓰촨성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주말도 없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일정까지 소화해야 하는 가히 살인적인 일정이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