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도라지 섞인 가짜 인삼 판별법 개발
2015-10-15 09:17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도라지나 칡을 섞어 만든 가짜 인삼을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5일 더덕이나 도라지, 칡을 섞어 만든 가짜 인삼 또는 홍삼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판별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판별법은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분석법 개발 연구 사업’을 통해 조선대학교 김경수·중앙대학교 전향숙 교수팀이 개발했다.
인삼의 제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생김새가 비슷한 더덕, 도라지 등을 고의적으로 사용하는 사례를 근절하는 게 목적이다.
인삼 또는 홍삼제품에서 더덕·도라지·칡의 지표성분을 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HPLC)로 분석, 더덕과 도라지의 경우 지표성분을 ‘로베티올린(Lobetyolin)’으로 하여 인삼 또는 홍삼 제품에서 ‘로베티올린(Lobetyolin)’이 검출되면 더덕 또는 도라지가 혼입되었다고 판단한다.
칡은 ‘오노닌(Ononin)’이라는 지표성분을 활용해 해당 성분이 인삼 또는 홍삼 제품에서 검출되면 칡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판별법이 인삼 또는 홍삼 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불량식품 근절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식품 진위 판별법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