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선거구획정, 농어촌지역 대표성 최대한 살릴 것"
2015-10-12 10:32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2일 "농·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최대한 살리는 입장을 오늘 (국회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소상히 설명하고 협조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구획정위가 선거구 조정안을 국회에 제출해야 할 시한이 하루 남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농어촌 지역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농어촌과 지방의 대표성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는 점을 전달받았다"면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반영되도록 민심을 최대한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역구가 기형적으로 넓어지면 효율성이 떨어지고 농어촌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작아져 가뜩이나 취약한 농어촌 대표성이 더욱 취약해진다는 우려 목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농어촌지역구수 대표성 확보에 힘쓸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원 원내대표는 이날 역사교과서 논란과 관련, "왜곡되고 편향된 역사교과서는 이념적으로 편향된 교사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선동 매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전국 중학생의 38.5%, 고교생의 56.2%는 수업시간에 교사로부터 정치적 견해를 들은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원 원내대표는 '천안함 사건은 미국이 일으킨 자작극' '이승만 전 대통령도 이완용과 비슷한 친일파', '이승만 전 대통령은 북진통일을 외치다가 6·25 전쟁으로 많은 동포를 죽였다'는 등 교육 현장에서 나온 역사 편향 사례를 공개했다.
이어 "편향된 역사교과서를 바로 잡아야 할 중요한 이유는 이념 편향적 문제를 교육현장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국민을 통합하는 교과서가 필요하며, 새누리당은 균형 잡힌 올바른 교과서를 준비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