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연휴 중국인 매출 큰폭 올라…백화점 30% 안팎 ↑
2015-10-10 00:05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인 지난 1~7일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대거 한국을 찾으면서 유통업계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1∼7일 중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신장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중국인에게 인기있는 브랜드 1위는 '까르띠에'였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중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3% 늘었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간 화장품(매출액 기준)은 오휘·후, 설화수, 헤라, 샤넬(화장품), 키엘 순이었다. 패션 부문은 진도모피, 레오나드, 랑방, 보브, 무이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국경절 연휴 동안 전점에서 중국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구동욱 롯데백화점 글로벌마케팅담당 매니저는 "9월 들어 중국인 매출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10월 국경절 이후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전 수준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인 매출은 연말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