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10,11공구는 남동구의 땅입니다.
2015-10-08 08:37
인천남동구 주민대표 서명부 손에 들고 인천시청, 행정자치부 방문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남동구 주민대표들이 인천시청 앞에 모였다.
그들은 한 달 여 기간 진행된 “송도매립지 사수를 위한 25만 남동구민 서명운동”의 서명부를 들고 인천시청을 방문하여 송도매립지 10,11공구의 남동구 귀속을 촉구하러 모인 것이다. 자리에 모인 남동구 주민대표들은 반드시 남동구가 송도 매립지의 관할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그들이 모인 것은 최근 인천시의 행보와도 관련이 있다. 인천시가 남동구의 앞바다를 매립한 송도 10, 11공구 귀속과정에서 연수구 편을 들고 있는 것도 모자라 저어새 등이 사는 남동유수지에 연수구에 있던 하수처리장을 이전할 계획을 세우기까지 하자 남동구 주민들은 기피시설은 남동구로 오고 매립지의 이익은 연수구가 보게 하려는 너무나 불공평한 인천시의 행태에 드디어 화가 단단히 난 것이다.
남동구 주민들은 송도 매립지의 관할권 귀속문제는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들의 삶과 직결된 것이며 권리를 찾는 길 임을 알게 되었고 이는 적극적인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남동구 주민들은 송도 매립지 10, 11공구가 남동구의 앞바다를 매립한 남동구의 땅이라는 의견이다.
송도4교와 인천신항 진입도로를 통해 남동구와 바로 연결되어 하루에도 수많은 화물차가 오가고 있다. 또한 연수구도 송도 1-9공구를 모두 관할하며 많은 이익을 누리고 있는데, 10, 11공구마저 욕심을 부리지 말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시에서도 더 이상은 남동구민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정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7일 오후 남동구 주민자치위원회 및 통장협의회 임원 30명으로 구성된 주민대표들은 인천시청에 모여 남동구민의 의사를 전달하고 인천시에 서명부를 전달하였으며, 이어 광화문에 있는 서울종합청사를 방문 중앙분쟁조정위원회를 담당하고 있는 행정자치부를 방문하여 송도매립지 10,11공구를 남동구로 반드시 귀속시켜야 한다는 남동구민의 의견과 함께 서명부를 제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