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서 ‘학교로 간 경찰형’ 학교폭력 예방효과

2015-10-07 10:40

[사진제공=안양동안경찰서]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동안경찰서(서장 강언식) 부부경찰관(이은택 경장, 김수희 경사)이 그린 ‘학교로 간 경찰형’이 학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면서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학생들과의 공감대를 형성, 학교폭력 예방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만화 ‘학교로 간 경찰형’은, 학교전담경찰관으로 근무하는 이 경장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칫 범죄 유혹에 빠지기 쉬운 사춘기 학생들의 ‘고민 해결사’를 자처하며 학생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려 애쓰는 학교전담경찰관의 에피소드를 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이 만화를 접한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학교를 방문한 이 경장을 비롯한 학교전담경찰관을 ‘경찰형’으로 부르기 시작했고,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이 경장은 만화를 본 학생들로부터 ‘형의 팬이다. 형과 카톡하고 싶다’는 팬레터도 자주 받으며, 하루에도 수차례씩 카톡으로 학생들의 고민 상담을 하고 있다.

‘학교로 간 경찰형’ 시리즈는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퍼져 꾸준히 반응이 좋자 1권(1,500부 제작)에 이어 곧 2권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경장은 골목조폭 척결을 위한 UCC‘골목조폭, 그게 뭔데?’,‘경찰 독도 플래시몹’등 경찰홍보 컨텐츠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폭력예방 연재만화를 기획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학교폭력예방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학교로 간 경찰형 시리즈’ 제작을 비롯 안양동안서의 다양한 학교폭력예방 활동과 가해학생 선도프로그램 운영이 효과를 거두면서 최근 1년간 관내 학교폭력 피해 건수는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강 서장은 “앞으로도 학교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학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예방활동으로 학교폭력과 청소년범죄 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