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취약지 개선 '새뜰마을사업' 전국 최초 본격 추진!
2015-09-23 10:00
꽃가람 황강리 새뜰마을 조성…2016년까지 10억 9300만원을 투자해 안전한 보금자리 조성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취약한 생활여건을 개선해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사업”이 전국 최초로 강원 양구군 황강리에서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 양구군은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5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하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새뜰마을’이라는 명칭은 ‘주거 취약지역의 생활여건 개선’이라는 사업의 취지를 함축한 말로 대상지로 선정된 마을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새로운 명칭으로 '마을을 새롭게 정비해 희망을 가꾼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군은 ‘새뜰마을사업’을 통해 낙후된 황강리 마을을 전면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으로 우선 마을의 취약한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기초생활 인프라를 구축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주민참여 확대를 이끌어 공동체의식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강원도, 양구군은 국비(8억5900만 원)와 도비(7천만 원), 군비(1억6400만원) 등 총 10억9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주민들이 일부 자부담하는 방법으로 새뜰마을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위생인프라 시설인 상하수도 등 기반사업에 3억8900만원을 우선 투자해 2016년 말까지 사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지인 양구군 남면 황강리 마을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선도마을로 전국적인 명성을 간직한 지역으로 새마을운동이 한창인 시절 마을주민이 합심해서 횃불을 밝히며 보를 건설하고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새마을운동 선도마을로 전국에 명성을 떨친 마을이다.
현재 46세대, 95명이 거주하고 있는 작은 농촌마을로 노후주택 비율이 47.2%, 불량도로 비율 63.9%, 슬레이트 주택 17가구 등 1970년대 새마을운동 시절의 슬레이트 주택과 노후주택이 대부분인 양구지역의 대표적인 낙후마을로 마을 내 도로가 협소하고 복개도로의 경계가 없어 보행자와 차량 모두 항상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있는 상태다.
지역발전위원회와 강원도 관계자는 “그동안 위험하고, 불편하고, 불결한 상태로 방치됐던 곳들이 ‘새뜰마을’이라는 이름처럼 깨끗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공식에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이원종 위원장과 조명수, 김인배 지역발전위원, 배진환 강원도 행정부지사, 전창범 양구군수, 김종문 육군 제2사단장, 김철 양구군의회 의장, 이춘구 황강리 사업추진위원장,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마을을 새롭게 정비해 희망을 가꾸는 새뜰마을사업’의 성공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