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인문대중화 사업'에 선정
2015-09-22 14:29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는 인문대중화 사업의 하나인 ‘인문도시 사업’에 선정되어 내년 8월까지 국비 1억 원 등 총 1억 3000만 원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인문학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인문도시 사천’ 사업의 주제는 ‘비행도시, 사천: 인문학의 날개를 달다!’이며, 경상대, 경상대인문학연구소, 사천시, 사천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사천교육지원청,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ㆍ삼천포농악보존회, 가산오광대보존회, 극단 장자번덕, 경상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협동과정이 참여한다.
‘인문도시 사천’ 사업은 사천시(시장 송도근)와 경상대 인문학연구소(소장 김남향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손잡고 ‘인문도시 사천’ 사업을 진행하며, 인문학의 가치를 현실의 우리 삶에 투영하고 접목함으로써 현실의 문제를 극복하고 ‘인간과 그 삶의 가치’ 회복을 도모하는 인문 공동체로서의 ‘인문도시 사천’ 구현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특히, ‘인문학과 문화의 접목을 통한 문화콘텐츠 발굴 및 학술성과 대중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한국연구재단의 목적에 부합하는 문학, 역사, 철학은 물론 인문학을 접목한 문화ㆍ예술 강좌를 ‘인문도시 사천’을 통해 진행한다.
‘인문도시 사천’ 사업에서는 ‘인문강좌’, ‘인문체험’, ‘인문축제’ 등이 서로 연계되어 펼쳐지며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문도시路 비행하라. 사천人文’ 서포터즈 Mapping도 함께 진행된다.
경상대 인문학연구소와 사천문화재단(대표이사 강영철)에 따르면, 사천시는 인문학적 보물이 숨겨진 도시이다. 문학적으로는 비토섬의 별주부전 등 고전문학, 다솔사의 문학적 가치(한용운의 ‘독립선언서’ 초안 작성, 김동리의 ‘등신불’ 집필 등)를 조명해 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는 사천 서포면 신석기 시대 유적, 삼천포 늑도 철기시대 유적, 곤명(곤양)면 청동기 시대 유적, 이순신 장군의 사천해전, 선진리 왜성 등 역사적 콘텐츠로서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문화적 자양분을 제공해 준다. 또한 구암제, 진주ㆍ삼천포 농악, 가산오광대 탈춤, 마도 갈방아노래 등도 ‘인문도시 사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
인문도시 사천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진행한다. 첫째 인문강좌는 시민 인문강좌(사천에서의 테마여행), 중고생을 위한 인문강좌(꿈! Dream 인문학),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인문학 강좌(찾아가는 맞춤형 인문학) 등이다.
둘째 인문체험은 무형문화유산 전승 프로젝트(진주ㆍ삼천포농악, 가산 오광대, 막사발(이도다완) 체험교실), 문화명소에서 만나는 인문학(산사에서의 시 낭송, 사천의 역사 매핑(Mapping)) 등으로 추진된다.
셋째 인문축제는 소통과 화합의 인문학 축제이다. 인문학과 함께하는 다문화 페스티벌(다문화 가족 사천 사투리 말하기 대회 등),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창선ㆍ삼천포대교 걷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경상대 인문학연구소와 사천문화재단은 향후 인문도시 사천 사업을 3년 과정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인근 남해, 하동, 고성, 함양, 함안, 거창, 합천, 거제 등 경남지역 시군지역으로 인문도시 사업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