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50대男, 아내·두자녀 흉기로 살해…4년전 재혼, 최근 가정 불화

2015-09-22 06:27

제주 어린이집 제주 어린이집 제주 어린이집 [사진=연합뉴스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제주 어린이집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오전 7시 58분쯤 제주시 외도일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부부와 두 자녀가 숨져있는 것을 출근한 여교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남편인 A(52)씨가 3층 난간에 목을 매 2층 계단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고, 어린이집 원장인 아내 B(40)씨와 중학생 아들(14), 초등학생 딸(11)이 각자의 방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범행 도구가 집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남편이 아내와 두 자녀를 죽인 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4년 전 재혼했던 이 부부는 최근 가정불화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숨진 아이들은 B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