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김일곤, 남성에 복수하기 위해 피해자 살해? 무슨 말?

2015-09-21 07:55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김일곤 다른 사람도 죽이려 했다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트렁크 살인사건' 피의자 김일곤이 한 남성에게 복수하기 위해 피해자를 납치했다가 살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20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브리핑을 열고 김일곤이 지난 5월 폭행 시비가 붙었던 노래방 종업원 남성 B씨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피해자 A씨를 복수하기 위해 납치했다가 반항하는 바람에 살해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김일곤은 접촉사고로 B씨와 시비가 붙었고, 벌금 50만원을 처분받았다. 이후 김일곤은 8월 초 노래방 앞에 흉기를 들고 찾아갔고, B씨가 강하게 나오자 "이제부터 너나 나나 전쟁 시작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가 난 김일곤은 B씨 살해를 계획했고, 노래방에서 일하는 B씨가 도우미 여성으로부터 연락을 받으면 나올 것으로 생각해 여성 납치를 계획하게 된다. 

이에 김일곤은 충남 아산의 한 마트에서 피해자 A씨를 납치했고,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또한 A씨의 신체를 훼손한 것은 자신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했고, B씨를 죽이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분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