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광윤사 지분 구조 '속속'…L투자사 '오리무중'

2015-09-17 20:08
신동빈, 광윤사 지분 38.8%…형 50%
어머니 10%, 신격호 1%, 장학재단 0.08% 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긴장한 표정으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베일에 가려있던 롯데그룹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3분의 1을 보유한 광윤사 지분 구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일본 L투자회사의 지분구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질의에 대해 광윤사 지분 38.8% 보유를 인정했다.

신동빈 회장 형인 신동주 전(前)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광윤사 지분에 대해서는 50%라고 답했다. 신동빈 모친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의 지분율을 묻는 질문에는 10% 보유를 언급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약 1%, 장학재단도 지분 0.08%를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홀딩스의 지분율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가 28.1%, 종업원 지주회사 27.8%, 임원지주회사 6%로 알려졌다.

이어 신동빈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이 각각 1.4%, 0.4%를 소유하고 있으며 롯데그린서비스와 패밀리가 각각 9.3%, 5%라고 답했다.

특히 신 회장은 “이름은 기억하지 않지만 나머지 다른 기업 하나도 있는 것 같다”며 “일본홀딩스 임원도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L투자회사의 지분 구조를 묻는 질문에는 일본 회사인 만큼 법률적 문제를 거론하며 함구했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달 31일 호텔롯데 지분 72.65%를 나눠 보유 중인 일본 L투자회사의 대표이사로 등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