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탄소산업 육성 본격 시동...100억 펀드 조성

2015-09-17 15:29
탄소산업육성 포럼 개최, 탄소산업 민간 발전위원회 구성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탄소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탄소산업 민간 발전위원회 구성과 100억원의 편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17일 구미코에서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공감대 조성과 탄소산업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경북탄소산업 육성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이인선 도 경제부지사, 남유진 구미시장과 탄소 관련 기업인, 한국화학연구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 산·학·연·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현재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결과 발표를 앞두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과 경북 탄소산업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다양한 주제발표를 통해 참여기업들의 탄소소재산업의 과정별 최신기술 및 동향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한 탄소산업 클러스터 진행사항, 구축예정인 탄소산업 관련 R&D와 인프라 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산·학·연·관 참여·협력 시스템 마련을 위한 폭 넓은 의견수렴도 이뤄졌다.

이와 더불어 도에서는 이번 탄소산업클러스터의 정부 예타 통과는 물론 향후 사업의 성패 여부가 기업 참여도에 달린 만큼 기업 등의 참여·지원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에 소재한 탄소 소재산업 기업과 연구원을 중심으로 경북도 탄소산업 민간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 참여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집중육성기업, 상시지원기업, 요소기술해결기업 등 3단계로 구분해 클러스터 내 장비 및 시설 이용 수수료 할인, 교육훈련 우선 참가, 수탁과제 우선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럼에 앞서 열린 ‘경상북도 탄소산업 민간발전위원회’ 구성 설명회에는 50여개 기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대다수 기업이 참가 의향을 보인 만큼 도는 향후 도내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기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인선 도 경제부지사는 “탄소 소재산업은 미래 경북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만큼 탄소 관련기업 2400여개가 소재하는 지역 특성을 십분 활용해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고, 경북에 탄소소재 기반의 산업생태계를 새롭게 조성하여 지역발전의 새로운 활로를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