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네 스튜디오,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2015-09-17 09:01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아크네 스튜디오가 국내 진출 2년 만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이달 19일 서울 청담동에 문을 여는 아크네 스튜디오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2층 규모로 1층은 여성, 2층은 남성 및 키즈 매장으로 운영된다. 백화점 매장을 통해 선보였던 여성컬렉션뿐 아니라 남성, 키즈, 언더웨어, 액세서리, 슈즈까지 브랜드의 전체 컬렉션을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매장이다.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가 전세계 매장에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아크네 스튜디오는 모든 매장이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역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장을 만들기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소피 힉스에게 디자인을 맡겼다. 소피 힉스는 영국왕립미술원에서 열린 다수의 전시회와 유명 브랜드의 매장 건축을 담당해 온 영국의 유명 건축가다.

소피 힉스는 이번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해 스웨덴의 차분하고 겸손한 문화와 아크네 스튜디오의 강하고 힘이 넘치는 디자인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건축물을 완성했다.

건물은 외부에서 보면 절제되고 우아한 커다란 조명 상자처럼 보이지만 매장 내부는 거칠고 무거운 느낌의 콘크리트로 이뤄져 있다. 네 개의 거칠고 거대한 콘크리트 기둥과 그 기둥 중 하나를 휘감듯이 올라가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의 콘크리트 계단이 설치됐다.

아크네 스튜디오의 의류들은 부드럽게 반사되는 금속으로 된 벽을 바탕으로 여유 있게 진열되어 있다. 콘크리트와 금속 소재들과는 대조적으로 매장의 주위에는 스웨덴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야생 딸기를 포함한 야생 초목들을 심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