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 쾌거...국비 100억원 확보

2015-09-17 22:00
올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영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최종 선정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투자선도지구 시범지정’ 공모사업에 ‘영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 투자선도지구’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시·군 성장촉진지역(7개 시·도) 70곳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았는데, 경북도가 최종 2개소에 선정돼 기반시설 지원 국비 100억원 확보와 더불어 800억원(총사업비 124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가 기대된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개발사업 중 발전 잠재력이 있고, 경제파급효과가 큰 지역전략사업을 발굴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성장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규제특례, 조세 감면, 국유재산 임대료 감면, 부담금 감면, 자금(지자체)과 재정(국가) 등이 종합적으로 지원된다.

이번 선정 사업은 지난 4월 28일 국토교통부에 신청해 서면·현장평가, 사업발표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 전국 2개소 중 하나로 사업 발굴을 위해 도 자체평가단 구성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해 이뤄낸 쾌거다.

‘영천 미래형 첨단복합도시’는 민간투자를 유치해 영천시 남부동 일원 63만8560㎡에 항공・군수·IT, 첨단소재산업을 중심으로 도시형 첨단산업과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사업으로 기반시설인 직선도로 개설에 국비 100억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으로 지역주민의 염원이었던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해 생산지역으로 변경하게 됐으며, 직선도로 개설로 광역교통 및 물류여건이 개선돼 지구 내 공공시설 확대로 교육·문화 활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진 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이번 공모 사업으로 지역 전략사업의 성공 사례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60년 동안 우회하며 다녔던 기형적 도시공간구조 재편으로 글로벌 산업의 허브도시 영천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