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문위 야당 의원들 수원대·상지대·수원여대 등 사학비리 척결 촉구

2015-09-16 09:4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박주선, 도종환, 배재정, 유은혜, 정진후 의원 등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의원들이 수원대, 상지대, 수원여대 등 총장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면서 사학비리 척결을 촉구했다.

야당 교문위 의원들과 수원대교수협의회·상지대교수협의회·대학노조 수원여대지부·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전국대학노조·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학재단의 비리로 인하여 고통받는 대학들의 문제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인수 수원대 총장 국감증인 채택과 김문기 상지대 전 총장의 국감 출석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교육부가 심각한 사학비리 상황들을 비호·묵인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이인수 수원대 총장 등 사학비리 관련자들의 추가 증인 채택을 방해하지 말고 김문기 전 상지대 총장 등은 국감 증인출석을 회피하기 위해 국회를 기만하고 국민을 속이는 구태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교육부가 즉시 해당 사학비리 대학법인들의 임원승인을 취소하고 관선이사 파견, 철저한 관리·감독, 공익이사제도 강화 등 사립학교법 개정, 비리적발 시 예외 없는 고발 등 고강도 사학비리 척결 방안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수원대 이인수 총장이 올해에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한 데 대해 김무성 대표와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수원대 이인수 총장이 질환이 있다는 이유로 증인채택 무산 반발 여론을 무마하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난달 28일 전립선 문제를 이유로 신촌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지만 질환이 경미해 간단한 수술을 받고 7일 퇴원해 건강한 상태인데도 여야 간 증인채택 논의가 한창일 시기 국회와 가까운 병원에 입원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문기 전 상지대 총장은 김문기씨의 장남 김성남 상지학원 상임이사이 김문기 씨의 병이 위중해 국회에 출석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10일 안민석‧유은혜 의원실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정장을 입은 채 외출했다가 돌아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병실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건강상에 큰 문제가 없는데도 국회 증인 출석 요구를 고의적으로 회피했다고 꼬집었다.

의원들은 국회가 특단의 대응을 해야 하며 사학비리 인사들을 증인으로 모두 채택하고 국회에 출석시켜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등 국회가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