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피부관리' 노하우는?

2015-09-15 19:00

[사진 = '서아송피부과' 서석배원장]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었던 피부에 비상이 걸렸다고 생각하게 되는 가을철, 대다수 여성들이 다양한 가을 건조증, 탄력저하와 함께 여름이 남긴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침착으로 고민을 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문제로 인해 피부과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여름에 지친 피부가 가을에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가을에 생기는 피부건조증 등의 영향을 받아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손상이 심한 피부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색소성 피부질환은 한 번 피부에 자리잡으면 점진적으로 축적돼 더 깊어지고 진해지는 양상을 띠기 때문에 고른 피부 톤을 사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피부과적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피부가 하나의 피부 톤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은 잡티나 피부트러블 등의 일반성 색소질환, 기미나 오타모반 등의 보다 깊은 난치성 색소질환, 안면 홍조나 모세혈관 확장증과 같은 혈관성 색소질환 등이 복합적으로 생겨나기 때문이다.

색소치료에 앞서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점이 바로 기미와 잡티 등의 색소질환을 동일하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기미와 잡티는 겉보기에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단일한 색소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둘은 병변의 깊이가 서로 달라 그 치료법 또한 다르게 적용된다.

특히 레이저치료의 경우 레이저의 빛이 발생될 때 사용되는 물질에 따라 다른 파장의 광선을 발생시키고 그 광선의 종류에 따라 치료되는 질환의 종류가 달라지게 되고, 각 질환에 맞는 레이저장비를 사용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대한피부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 보고된 자료를 보면 콰트로토닝법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콰트로토닝은 네 가지 파장대의 레이저를 사용해 시술하는 복합레이저시술로 피부표피층뿐 아니라 피부진피층가지 레이저 빔을 침투시킨다. 색소질환의 원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줌으로써 기미, 주근깨, 잡티, 검버섯, 오타모반의 색소질환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 시술이다.

서아송피부과 서석배원장은 “피부치료에 있어 피부과 레이저 시술은 다스리지 못할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로 ‘만능치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레이저 빛의 파장대를 잘못 선택하여 치료하거나 한 두 종류의 레이저 장비로 모든 질환을 치료하게 되면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흉터 등의 부작용이 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미, 주근깨, 잡티, 오타모반, 검버섯 등을 일컫는 색소질환은 그 발생위치가 각각 다르고 피부의 특성에 따라 치료 방식에도 미세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장비를 사용하는 등의 단편적인 시술로는 치료예후가 떨어질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점을 보완해 피부의 표피, 진피에 걸쳐 다양한 위치에 자리한 색소질환에 적합한 파장대의 레이저를 함께 치료하는 ‘콰트로토닝’이 개발돼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콰트로토닝은 표피성, 진피성 색소질환과 그 외 복합적인 색소질환에도 잘 반응하는 레이저장비를 활용하기 때문에 병변의 종류에 제한 없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질환별 특성과 환자의 피부 특성까지 모두 고려해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치료만족도가 높다.

또한, 장비의 구성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치료에 앞서 질환에 맞는 여러 종류의 색소치료 레이저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레이저 전문치료병원을 찾아야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서석배원장은 “색소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4가지 파장대의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콰트로토닝 시스템이 적극 활용되는 추세”라며 “같은 콰트로토닝이라도 다양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해 효과 높은 레이저조합만을 찾아 구성된 시술을 받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