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5년만에 신형 스포티지 출시…가격 2346만~2842만원
2015-09-15 10:36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기아자동차의 대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스포티지가 공식 출시했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박한우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he SUV, 스포티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스포티지는 지난 1993년 세계 최초의 도심형 SUV인 1세대 모델 출시 후 전 세계에서 370만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로서 혁신적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4세대 모델을 통해 차세대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날 박한우 사장은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의 효시로서 1세대부터 꾸준하게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자동차 업계가 벤치마킹해온, 세계 SUV 역사상 큰 의미가 있는 모델”이라면서 “’The SUV, 스포티지’를 개발하면서 디자인, 상품성, 품질 등 모든 측면에서 한층 더 높고 차별화된 기준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자동차가 ‘The SUV, 스포티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세계 시장에 놀라움을 선물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넉넉하고 여유로운 실내공간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 △디스플레이존과 컨트롤존의 분할로 인지성과 조작성이 강화된 센터페시아 등 인체공학적 설계로 효율적이면서 감성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또 △실내 소재 개선을 통한 고급감 증대 △제원 증대와 최적의 배치로 내부 공간 활용성 증대 등 탑승객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The SUV, 스포티지’는 전장 4480㎜, 전폭 1855㎜, 전고 1635㎜의 동급 최대 차체 크기이다.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 2640㎜에서 2670㎜, 총 30㎜가 늘어났다. 전장도 40㎜ 늘어나 탑승객에게 보다 넓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실내공간 구조 또한 최적화돼 한층 여유로운 거주공간과 더불어 더욱 넓어진 적재공간을 확보했으며, 동시에 2열 러기지 보드 적용, 2열 시트 리클라이닝 각도의 획기적 증대(전방 5도 → 전·후방 34도)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개선했다.
◆한층 강력한 주행성능의 R2.0 디젤 엔진
엔진은 △R2.0 디젤 엔진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개발된 △U2 1.7 디젤 엔진으로 운영된다.
R2.0 디젤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배출규제 유로6를 만족시킨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해 실용 주행영역에 최적화된 응답성과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또 전륜 서스펜션 구조를 최적화하고 후륜 서스펜션의 강성을 개선해 정교한 조타감과 주행성능을 구현했으며, 후륜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를 늘려 제동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R2.0 디젤 모델의 경우 14.4㎞/ℓ(2WD, 자동변속기, 17/18인치 타이어 기준)의 우수한 공인연비를 확보했다. 휠 에어커튼, 리어스포일러 에어블레이드 등을 통한 공력성능 개선 및 공회전 제한장치(ISG) 전 모델 기본화 등으로 연료 효율을 대폭 증대했다.
뿐만 아니라 △일체형 대쉬패드 적용을 통한 엔진 투과음 개선 △흡차음재 보강으로 엔진 투과 소음 실내 유입 최소화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로 주행 및 노면 소음을 최소화해 최상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올해 10월경 출시 예정인 △U2 1.7 디젤 엔진 모델은 2개의 클러치가 교대로 작동하며 민첩한 변속반응 속도와 탁월한 연비개선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7단 DCT가 적용될 예정이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신형 스포티지는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했다.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동급 최대인 103m로 확대함으로써 차량의 안전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차체에 핫 스탬핑 공법을 확대 적용해 차량 충돌 시의 안전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또 동급 SUV 최초로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고 동승석 승객의 탑승유무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전 트림에 기본화하고 △전방 차량을 감지해 상향등을 자동 제어해 최적의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하이빔어시스트를 적용해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선행차량 급정지 등 전방추돌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 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등의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최신 기술로 완성한 혁신적인 편의 사양
다양한 모바일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별도의 연결잭 없이 센터페시아 하단 트레이에 휴대폰을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장치인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또 △스마트키 소지 상태에서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테일게이트를 열 수 있는 ‘스마트 테일게이트’ △스마트키 소지 상태에서 차량 1m 이내로 접근하면 아웃사이드 미러가 펴지는 ‘웰컴 시스템’ 등 활동적인 SUV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첨단사양을 탑재해 최상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에 △정전식 터치 기능을 적용하고 편의성을 강화한 7인치 내비게이션 △기존의 스마트컨트롤, 안전보안, 차량관리 기능에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한 빠른 길안내와 인터넷 목적지 검색 기능을 추가한 ‘UVO 2.0’ △8개의 스피커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음원을 구현하는 ‘JBL 사운드 시스템’ 등 고객에게 최상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제공해 고객 만족을 높였다.
◆상품성 향상, 합리적 가격
신형 스포티지의 가격은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6단 자동 변속기 기준)이다.
올 뉴 스포티지는 지난 2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후 영업일 수 기준으로 9일 만에 R2.0 디젤 모델 단독으로 5000여대가 계약되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스포티지는 혁신적 디자인과 획기적으로 향상된 상품성을 기반으로 준중형SU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준중형 SUV 스포티지, 중형 SUV 쏘렌토, 대형 SUV 모하비로 국내 SUV 시장에서 각 차급별 1위 체제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