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위험군 학생 학교 94%에 있는데도 전문상담교사는 15%에만”

2015-09-14 11:44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질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이 전국 학교의 15.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홍준 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도 전국 시도별 상담교사 배치율’자료에 따르면, 2015년 상담교사 배치율은 15.2%로 나타났다.

상담교사 배치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강원으로 8.30%, 전남 8.50%, 전북 8.8%로 전문상담교사 배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대전지역이 22.3% 로 296개 학교 중 66명의 상담교사를 배치해 가장 높았고 서울 21.4%, 대구 20.0%를 기록했다.

지역별 ‘자살위험학생 보유학교 분포’(2013년 교육부)를 살펴보면 전국 평균 93.8%의 분포를 보여 총 1만1986의 학교 중 1만1239개 학교가 자살위험학생이 있었다.

울산지역이 240개 학교 전체가 자살위험학생이 있어 100%로 가장 높았고, 전남 99.6%, 제주 99.4%, 경북 99.1%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광주 47.6%였고 부산 79.1%, 세종 85.1%가 뒤를 이었다.

안홍준 의원은 “자살위험군 학생이 100개교 중 93개교에 있는데 전문상담교사는 15개교에만 있는 실정으로 담임교사들은 전문상담이나 지식, 경험이 없어 자살위험 학생을 상담하기에 부족할 수가 있기에 전문상담교사 확충이 시급하다”며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정책은 이제 그만해야하고 하루빨리 전문상담교사 증원 계획을 마련해 아이들의 소중한 정신건강과 생명을 지켜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