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15~20일 문화축제 서리풀 페스티벌 열기 서초구 전역이 '들썩'

2015-09-11 16:28

 [서리풀페스티벌 애니카 퍼레이드. 사진=서초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의 도심 속에서 영국 에딘버러 축제를 즐긴다.'

오는 15~20일 서초구 전역이 축제의 열기로 들썩인다. 50여 개의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로 무장한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서리풀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앞서 14일 '서초 문화예술인의 밤'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날 오후 7시 세빛섬에서 본격적 막이 오른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날 20일 오후 4시부터 선보이는 '서초강산퍼레이드'. 세빛섬~예술의전당 반포대로 4㎞, 10차선 구간이 2시간 동안 전면적 교통통제가 이뤄진다. 공연예술가 박칼린씨가 총감독을 맡아 'Fun하게 Run하라'란 주제를 붙였다.

35개팀 1000여 명이 만들어내는 퍼레이드 행렬은 1㎞ 길에 이른다.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최대 규모이다. 라바, 캐니멀, 브루미즈 같은 만화 속 캐릭터카와 코스프레, 플라워플로트, 올드카 및 궁중소방대, 오페라플로트 등 연령을 망라해 모두 즐기는 35개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표현했다.

도로 위에서 파격적으로 펼쳐지는 '라트라비아타' 오페라 공연과 패션쇼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자치구 예산을 전혀 들이지 않고 관내의 기관들이 자발적 재능기부로 참여, '무비용 행사'로 진행된다는 게 특징이다. '대한민국 문화 1번지 서초'의 문화적 가치 및 비전이 하나로 묶인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세빛섬~예술의전당 구간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리로 만들어 문화융성의 장이 되겠다"며 "특히 서초강산퍼레이드는 구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주민 주도형으로 꾸며져 더욱 신선할 즐길거리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꼭 봐야 할 볼거리 10선'으로 개막 축하공연을 비롯해 △한국남성합창단 초청(16일 오후 7시 신세계스퀘어) △스토리가 있는 음악쉼터(17일 오후 7시 백석아트홀) △서초금요음악회(19일 오후 7시30분 구민회관) △국악의 대향연(16~19일 국립국악원) △책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중앙도서관) △잠원나루축제(19일 오전 10시 잠원체육공원) △반포서래 한불음악축제(19일 오후 3~9시 몽마르뜨공원) △사랑글로벌광장 재즈공연(20일 오후 4시 사랑글로벌광장) △서초골 음악회(20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야외)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