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드라마어워즈' 대상은 독일 드라마 ‘네이키드 어몽 울브스’(종합)

2015-09-11 00:53

[사진 제공=서울드라마어워즈]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독일 UFA 픽션의 드라마 ‘네이키드 어몽 울브스’가 10일 오후 상암문화광장에서 진행된 ‘2015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치하였다.

올 해 출품된 총 212편의 작품 중 대상을 수상한 ‘네이키드 어몽 울브스’는 1945년 독일의 강제수용소를 배경으로 정치사범으로 몰린 주인공과 수용자들의 삶에 대한 고난과 인류애를 보여주며 종전 70주년의 의미를 더한 작품이다.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몰입을 만들어낸 뛰어난 연출력이 인상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캐나다 드라마 ‘더 굿 시스터’는 작가 밥 로우가 개인상을 수상하며 시상식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직장인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국민적 공감대를 자아낸 한국 드라마 ‘미생’은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장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앙골라의 ‘오픈 유어 아이스’는 강간, 조직폭력, 동성애 등 다소 무거운 소재를 장편 드라마만이 가질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풀어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녀배우에게 주어지는 개인상 부문에는 터키 드라마 ‘블랙 머니 러브’의 앤긴 아큐렉과 체코 드라마 ‘더 셀프 러버’의 시모나 스타소바가 각각 남녀 연기자상을 수상 하였다. 또한 미국 드라마 ‘제인 더 버진’의 연출가 브래드 실버링이 연출상을, ‘더 굿 시스터’의 밥 로우가 작가상을 수상했다.

올 해 신설된 뉴트랜드 드라마상 부문에는 미국 드라마 ‘마르코 폴로’와 ‘선택당한 자’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시상식 10주년을 맞이하여 시상된 한류공로스타상 부문에는 한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배우 이영애와 한류 대세 이민호가 나란히 수상 하였으며 ‘대장금’, ‘허준’ 등 수 많은 명품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이병훈 감독이 한류공로대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에 한류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에는 MBC 드라마 ‘킬미힐미(Kill Me Heal Me)가, 한류 드라마 우수 작품상에는 KBS의 ‘조선총잡이’와 SBS의 ‘피노키오’가 수상하였으며 한류 드라마 연기자상에는 배우 이준기와 황정음이 각각 남녀 연기자 상을 받았다. 한류를 대표하는 주제가상에는 OST 퀸으로 등극한 가수 태연이 선정되었다.

그 밖에도 시상식의 공식 후원사인 중국의 망고 TV에서 선정한 인기상에는 이민호, 추자현, 더원이 선정되었으며 아시아스타상에는 대만의 염아륜(Ya-lun Yan), 임의신(Yi-chen Lin), 진백림(Bo-lin Chen),일본 배우 오다기리 죠(Joe Odagiri), 류노스케 카미키(Ryunosuke Kamiki), 중국배우 장한(Han Zhang), 종한량(Han-liang Zhong)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7명의 배우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