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노사 ‘조기경영 정상화’ 실현 결의, 조선업 공동파업 불참

2015-09-10 13:06
2015 임단협 조인식 및 결의식 개최

10일 성동조선해양 본사에서 가진 ‘2015 임단협 조인식’에 참석한 노사 관계자들이 조인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구본익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직무대행, 정동일 전국금속노조노동조합 성동조선해양지회장, 이김춘택 전국금속노조노동조합 경남지부 부지부장.[사진=성동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성동조선해양 노사가 회자 조기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조선업 노조 공동 파업도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성동조선해양 노사는 10일 경남 통영 본사에서 ‘2015년 임단협 조인식 및 조기경영정상화 실현을 위한 결의식’을 개최하고 경영정상화에 전력투구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본익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직무권한대행과 이김춘택 전국금속노조노동조합 경남지부 부지부장, 정동일 전국금속노조노동조합 성동조선해양지회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여, 합의서와 결의서에 서명했다.

성동조선해양 노사 양측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정기호봉승급 외 임금인상 동결과 통상임금에 대한 논의도 내년으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또한 지난 8월 31일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 삼성중공업과 함께 체결한 ‘성동조선해양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경영협력협약’을 적극 이행하며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생산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회사의 생산능률 향상 및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앞서 지난 3일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전체 조합원 1천40명 중 88.7%인 922명이 투표에 참가, 이중 615명(찬성율 66.7%)가 잠정합의안에 찬성함으로써 올해 성동조선해양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지었다.

성동조선해양 노조는 회사 사정을 감안해 9일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파업에 불참하고 조합원들에게 조선노련 공동의장인 정병모 현대중공업노동조합 위원장의 투쟁사를 전달하는 선에서 마무리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