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래 먹거리 기술확보에 5조 투입...드론·달탐사 신규 투자 강화
2015-09-09 16:17
[2016 경제혁신 분야 예산안 발표] 미래 먹거리 산업 투자 강화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정부가 달 탐사 사업에 100억원, 무인기 ‘드론’ 핵심기술 개발에 60억원 등을 투자해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내년 미래 먹거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5조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기업청과 함께 공동 발표한 2016년도 '경제혁신 분야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경제혁신 예산안은 △성장동력 창출 6조3000억원 △수출·중소기업 및 신산업 창출 지원 7조80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17조9000억원 등 총 32조원 규모다.
우선 미래부는 개인·집단 연구, 기초과학연구원(IBS) 등 기초연구 지원에 올해 1조2775억원보다 늘어난 1조322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2466억원이 투입되고, 미래 유망 분야로 선정된 바이오, 기후, 나노 원천기술개발에 4310억원이 배정됐다.
지난 3월 발표한 ‘K-ICT 전략’ 이행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첨단기술과 의료, 금융, 교통, 도시 등 모든 산업분야에 융합시키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 인터넷 비즈니스 경경력 강화에 391억원, 핀테그산업 활성화 기반조성에 30억원, 스마트융합 프로젝트 수행에 411억원이 배정됐다.
이어 5세대(5G) 이동통신기술의 세계 최초 시연을 위한 ‘GIGA KOREA'를 구축하는데 699억원을 투입하고, IT와 소프트웨어(SW) 융합산업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648억원이 배정됐다.
미래 먹거리 산업 관련 예산이 늘어난 반면, 관행적으로 지원돼온 '계속 R&D 사업' 중 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이 진행된다. 미래부는 이를 통해 내년도 21개 R&D 사업이 '일몰'되면서 약 9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벤처·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판교 창조경제밸리'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창조경제'의 핵심 거점인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고 내년도 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67억원 늘린 315억원을 책정했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브리핑에서 “이번 예산안에서 성장동력 창출과 신산업 창출 등은 전반적으로 늘렸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창업생태계와 신산업을 위한 실증 프로젝트를 올해보다 확대해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