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자재가격' 내려간다…상반기比 0.76%↓

2015-09-08 15:38
민·관·학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상반기 대비 0.76% 소폭 하향조정

8일 이태원 조달청 차장이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에 참석해 분과위원회 심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조달청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올해 하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 상반기 대비 평균 0.76%로 하향 조정된다.

8일 조달청에 따르면 시설자재 가격 심의위원회는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되는 시설자재 등 총 9559품목(시설자재 8667품목·시장시공가격 892품목)의 확정 가격을 15일부터 적용키로 했다.

가격이 오른 품목은 단열재·벽지류·소방 자재류 등 216개다. 하락품목은 형강류·강설류 등 1565개 품목이며 7778개 품목이 보합세였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조달청 나라장터(가격정보)에 공개되는 등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공사비 산정에 활용된다.

아울러 조달청은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추진하고 적정공사비 산정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윤현도 위원장(충남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은 “이번에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일부 원자재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건설시장 상황과 시중 노임단가 등 인건비가 상승한 부분을 적극 반영해 소폭 하락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원 조달청 차장은 “앞으로도 시설자재 가격 심의 시 업계와 정부 관계자의 의견과 시장동향을 시의 적절하게 반영할 것”이라며 “적정 공사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