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별내선 6공구, 3개 업체 대상 일괄입찰 설계평가 실시

2015-08-31 15:35

[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구리시 사노동과 남양주시 별내동을 잇는 별내선 6공구 사업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31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별내선 복선전철 6공구 건설공사에 대한 일괄입찰 기본설계 적격심의를 지난 8월 28일 실시한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 75.3점, 한화건설 컨소시엄 82.3점, 고려개발 컨소시엄 89.3점을 각각 획득했다. 도는 이들 3개 업체에 대한 조달청 가격 심사를 실시 한 후, 9월중으로 6공구 사업에 대한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심의에는 설계심의분과위원, 발주청인 경기도 철도건설과, 입찰참가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면밀한 검토가 이뤄졌다. 또한 설계에 대해 충분한 비교·검토와 진위여부 확인 등 심의의 내실화를 위한 ‘입찰참가 업체 간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도는 심의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지난  7일 사전설명회를 실시한데 이어 21일에는 현장답사, 공동설명회, 기술검토회를 실시했다.

평가와 관련한 모든 자료는 경기도청 홈페이지와 온라인 턴키마당에 공개중이다.

특히, 도는 이번심의에서 국토교통부에 정식적으로 요청해 토목구조 등 일부 전문분야의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을 심사위원으로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3공구와 6공구의 일괄입찰 심의가 각각 7월과 8월, 한 달 간격으로 연속해서 이뤄졌고 이에 맞춰 심의를 진행하기에 도에서 운영중인 설계심의분과위원의 재원이 한정돼 있어 인력풀을 넓혀 공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심의위원 선정은 ‘국토부 중앙설계심의위원 공동 활용 업무처리 지침’의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박창화 경기도 건설기술과장은 “건설기술과는 심의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조취를 취했다.”면서, “앞으로도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심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별내선은 서울 강동구 8호선 암사역에서 구리시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도매시장, 다산 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총 12.9km 구간의 복선전철이다.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총 1조280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에 심의를 실시한 6공구에는 1863억 원이 공사비로 쓰인다.

경기도는 3~6공구를 담당하고 있으며, 암사동과 한강 하부를 지나는 1·2공구는 서울시가 담당한다.

향후 별내선이 개통되면 남양주 별내에서 서울 잠실까지 27분이면 진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근 주요 간선도로 교통량이 감소해 주변 택지개발지구 18만 입주민의 숙원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