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다, 쑤닝과 합작체결...온라인과 오프라인 융합 가속화
2015-09-07 13:47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萬達)그룹과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쑤닝윈상(蘇寧雲商)이 제휴를 선언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장을 연계하는 O2O(Online to Offline) 사업 확대를 위해서다.
완다와 쑤닝은 최근 합작을 체결하고 양사가 추진하고 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 융합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이번 합작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확대된 쑤닝의 O2O 분야 영향력과 완다의 오프라인 매장 점유율 등 강력한 시장파급력이 결합돼 양사 모두에게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은 "완다광장 개점 상황에 따라 내년부터 쑤닝 매장 입점 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왕 회장은 "이번 합작은 각 분야 강자들의 결합"이라면서 "쑤닝은 지난 몇 년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실현해 왔고, 이같은 방식은 완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완다는 지난해 텐센트(騰訊), 바이두(百度)와 손잡고 50억 위안을 투자해 전자상거래업체 완다이커머스(萬達電商)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완다이커머스에 기반을 둔 O2O쇼핑몰 페이판왕(飛凡網)을 정식으로 출시하며 관련 사업으로의 본격적 진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