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폭락에 중화권 연예계도 '울상'...판빙빙, 장쯔이 등 자산 증발
2015-08-27 00:05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사상 초유의 중국증시 폭락 사태 여파가 중화권 연예계에까지 미치고 있다. 중국증시가 펑뉴(瘋牛·미친소, 강세장)처럼 고공질주 하던 당시 투자로 큰 수익을 올렸던 일부 연예인들은 금주 증시폭락 사태로 큰 손실을 입게 됐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중국증시가 금주 들어 이틀(24~25일)간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인 탓에 일부 연예인들의 자산이 증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중화권 대표 미녀배우 판빙빙(範冰冰·범빙빙)은 자신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드라마제작사 탕더잉스(唐德影視 300426.SZ)의 주가 하락으로 지난 이틀간 2512만7600위안(약 46억원)의 손실을 봤다. 25일 탕더잉스는 83.03위안의 종가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5월 말 탕더잉스가 최고 종가 201.96위안을 기록했을 당시와 비교해 매우 낮아진 수치다.
탕더잉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여배우 자오웨이(趙薇·조미)와 그의 오빠 또한 큰 손실을 봤다. 자오웨이가 보유한 지분은 117만주, 그의 오빠가 보유한 지분은 640만4400주로 이들 남매의 자산은 지난 이틀간에만 1억4800만 위안이 증발했다.
지난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주식투자에 나선 중국 대표 여배우 장쯔이(章子怡·장자이)와 그의 어머니 또한 이틀간 9387만 위안을 잃었다. 완다상업(萬達商業 03699.HK)은 24일 전거래일 대비 17% 하락해 장쯔이 모녀의 자산 1억5800만 홍콩달러가 증발됐다. 하지만, 다음날에는 주가가 5.82% 급등하면서 이틀간 장쯔이 모녀가 손해본 자산은 총 9387만 위안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