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중이던 오성산 공원조성계획 일단락
2015-09-04 11:28
인천시,조건부(4자협의기구 구성)로 인천공항공사의 조성계획 수용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 중구 영종도 ‘오성산 조성공사’를 둘러싸고 지리한 줄다리기를 해오던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간 공방이 일단락됐다.
인천시가 조건부로 공항공사의 조건을 수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시한 ‘오성산 조성계획’을 수용하되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중구청 △주민대표로 구성된 4자협의 기구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계획을 수정·보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성산은 공항공사가 인천공항2단계 조성공사를 진행하면서 ‘항공안전운항을 위한 장애구릉 제거’와 ‘토취장(土取場) 확보’를 위해 산정상을 절취하는 과정에서 인천시의 허가가 필요했고 인천시는 공사후 오성산을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조건으로 이를 인가해 주었었다.
하지만 공사를 마친후 오성산 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단순녹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운 인천공항공사의 조성계획과 테마파크등 제대로 된 조성계획을 가지고 있던 인천시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사업이 표류해 왔었다.
이와관련 인천시관계자는 “공항공사와 그동안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4자협의기구 운영을 통해 공원조성기간을 앞당기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발굴,수용하는등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