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 삼성·LG 베를린서 IoT·웨어러블 등 혁신기술 대거 선보인다

2015-09-03 16:35
-삼성전자, 아트월로 눈길을 끌고 유러피언 셰프컬렉션으로 마음 사로잡아
-LG전자, 역대 최대 규모 3799㎡ 부스 마련…지난해 대비 43% 확대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5'가 4일(현지시간) 개막한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올해 IFA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전세계 15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새로운 제품과 신기술을 뽐낸다.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경험이 중요시되면서 이번 IFA에서 제품 특징과 스펙 위주의 전시를 벗어나 새로운 전시 콘셉트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 부스에서 스마트기기·정보가전·생활가전을 아우르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SUHD TV 하이라이트 존에서 삼성전자 모델과 IFA걸이 왼쪽부터 '갤럭시 S6 엣지플러스' ,'갤럭시 노트5', '삼성 기어 S2', '슬립센스', '삼성 기어 S2'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의 미래를 보여주는 IoT

삼성전자는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에 작년과 동일한 8730㎡(약 2640평) 규모로 원형으로 구성한 IoT 존을 중심으로 첨단 제품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라운지를 운영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IoT를 중심으로 한 전략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전가가 가장 중점을 둔 IoT 존은 천정에 65인치 커브드 SUHD TV 18대를 사용하여 원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하늘을 연출했다.

투명 유리관으로 이루어진 쇼케이스는 슬립센스, TV, 모바일, 스마트싱스 4개 주제에 맞춰 삼성전자 전략제품의 활용 시나리오를 각각 6개로 나누어 소개했다.

IoT 존 안쪽에 구성된 IoT 라운지는 BMW과 협업해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 IoT 라운지 한편에는 BMW i3를 전시, 스마트싱스와 연동하여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을 시연하고, 라운지 중앙에는 BMW i 시리즈를 실제 주행하는 것처럼 삼성 기어 VR로 가상 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모델과 IFA걸이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전시장의 SUHD TV 하이라이트 존에서 SUHD TV 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올해 혁신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은 IoT 존 주변으로 배치됐다. IoT존 좌우측에 각각 TV와 가전 제품을 배치하고 모바일, B2B 코너를 각각 둬 삼성전자의 올해 전략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공간구성을 했다. 중앙 88인치 SUHD TV 하이라이트 존을 중심으로 총 41대의 SUHD TV는 거대한 몰입감을 보여준다.

또 넷플릭스, 아마존의 글로벌 UHD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UHD 컨텐츠를 시연하고 인기게임과 TV, 모바일 간 컨버전스 기능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울트라 H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SUHD TV에 연결하여 생생한 UHD 컨텐츠를 감상할 수도 있다.

생활가전 전시부스는 갤러리에서 미술 작품을 둘러보는 듯한 색다른 방식의 전시로 관람객의 시선을 잡았다. 각 제품별 특징을 연상시키는 상징적인 이미지와 조형으로 벽면에 아트월을 설치했고, 제품의 특장점에 따라 독립적으로 연출한 테마별로 제품을 전시하고 시연했다.

아트월은 냉장고, 식기세척기, 청소기, 오븐, 세탁기, 에어컨의 제품별 특징을 연상시키는 얼음, 물, 진공, 열, 물방울, 바람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벽면에 연출했다.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이후 전세계 미디어와 소비자로부터 아름다운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함께 제공해 최고의 대화면 스마트폰이라는 호평을 받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플러스'도 선보인다.

또한 공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온 원형 디자인의 새로운 스마트와치 '삼성 기어 S2'의 원형 디자인과 이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은 물론 IoT 시대에 허브 역할을 할 ‘스마트 무선랜‘ 신제품도 선보였다.

LG전자가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HDR 적용 올레드 TV라인업을 공개했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세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곳은 더욱 어둡게, 밝은 곳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모델들이 HDR적용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LG전자 제공]


◇ 역대 최대 규모로 부스 꾸민 LG전자, 올해도 전면에는 '올레드'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3799제곱미터(㎡) 규모의 부스에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프리미엄 고효율∙스마트 가전 △연결성을 강화한 모바일 기기 등을 전시한다.

LG전자는 전시장 규모를 지난해 대비 43% 늘려 역대 최대 규모로 선보였다. LG전자는 관람객들에게 차별화된 시장선도 제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64대를 이용해 초대형 미디어 월을 구성했다. 이 미디어 월은 전시장의 공중에 올레드 TV를 띄워 밤하늘에 떠 있는 별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레드 TV가 구현하는 완벽한 블랙의 화면에 자연의 풍경, 세계적인 예술작품 등을 상영해 전시장에서 관람객이 압도적인 화질의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가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5'에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술력의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를 선보였다. 모델이 빌트인 오븐, 빌트인 냉장고 등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가전분야에서는 고효율 생활가전 제품과 프리미엄 빌트인 패키지 등을 선보인다. 서스펜션 기술로 세탁통의 진동을 크게 줄여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도 소음을 낮춘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센텀’과 지난 7월 말 국내에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트롬 트윈워시’를 전시했다.

업계 최초로 진공 청소기, 핸디스틱 청소기, 침구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 청소기 제품군 전체에 무선 기술을 적용한 코드제로(Cord Zero)도 선보인다.

일반 가전을 스마트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SmartThinQ Sensor) 센서와 사물인터넷 오픈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도 공개됐다.

LG전자는 스마트폰과 연계해 더욱 강화된 편의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형태의 연결 디바이스도 선보인다. 특히 ‘LG 워치 어베인’의 럭셔리 에디션 ‘LG 워치 어베인 럭스(LG Watch Urbane Luxe)’가 이번 IFA에서 처음 공개됐다. 시계 몸체에 23K 금을 입히고 고급 악어가죽 스트랩을 적용했다.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화한 프리미엄 태블릿 ‘LG G패드 II 10.1’과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인 세계 최초 4단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롤리키보드’, G4의 파생모델인 ‘G4c’‘G4 스타일러스’‘G4 비트’ 등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