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TV 시장 선두 유지… LG전자, 올레드 1위 수성

2024-08-19 18:00
삼성 금액 기준 점유율 28.8%… LG 16.6%

[사진=LG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인공지능(AI) TV를 앞세워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이어갔다. '올레드 명가' LG전자는 OLED TV 시장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금액 기준 28.8%를 기록하며 전 세계 TV 시장 1위 지켰다.

올해 출시한 AI TV를 비롯해 2500달러 이상과 초대형 TV, 네오(Neo) QLED,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18.3%를 달성해 1위를 차지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5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타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했으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QLED TV 판매 호조로 5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은 29.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98형 판매 호조로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3.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이어갔다.
 
[사진=아주경제DB]

LG전자는 상반기 전체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공감지능(AI) TV '올레드 에보'를 필두로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형~90형)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올 상반기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에 힘입어 프리미엄(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32%였던 OLED TV의 비중은 1년 만에 13%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유럽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 역시 16.9%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은 전 세계에서 OLED TV 수요가 가장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8%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20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의 상반기 OLED와 LCD를 포함한 전체 TV 출하량은 1076만9200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6% 점유율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