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순천시장 "국가정원 1호가 대한민국 정원산업 육성 본거지 될 것"

2015-09-06 06:07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사진=장봉현 기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순천만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은 순천시 역사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낸 것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조충훈(62) 전남 순천시장은 순천만정원이 5일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 된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순천만정원이 공식적으로 국가가 인정하는 정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리운영비의 국비지원과 함께 브랜드가치 상승, 생태체험학습의 수학여행지, 정원과 관련된 녹색 일자리 창출을 통한 새로운 지역경제 발전 모델 제시 등을 기대했다. 

국가정원이 지정되기까지 결코 순탄치 않았던 과정도 설명했다. 

조 시장은 "솔직히 순천의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시민에게 어떻게 행복으로 돌려드릴 것인가 등의 부담감이 정원박람회 개최보다 더 중압감이 있었다"며 "이런 중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게 이번 국가정원 지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정원 지정은 시대정신으로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였고 시민 뿐 아니라 정치권, 정부 등 모두가 힘을 합해줘서 국가정원 선포에 이르게 됐다"며 "아무도 가지 않았던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공감, 위안, 치유 등 힐링이 사회문화 코드로 부각되면서 지정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정원의 표준을 밝히고 국가정원 자체가 창조경제의 모델 제시는 물론, 순천이 정원산업 육성의 본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1호 국가정원 지정에 따라 조경·화훼 판촉과 힐링 문화 등의 일자리 창출과 정원문화산업을 국가성장의 동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심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순천만정원은 92㏊ 면적에 56개 주제정원과 86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진 국내 최초의 종합정원이다. 도심 팽창을 막고 생태보고인 순천만 보존과 연계한 모범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순천시는 순천만정원을 온가족이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새로운 정원문화를 즐길 수 있는 국민의 행복공간으로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조 시장은 "시민 아침정원 산책, 정원해설사와 동행하는 건강 걷기인 헬스투어리즘 등 정원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계절별 특색에 맞는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배움과 놀이의 공간, 휴식과 치유의 터전, 생태교육의 장, 정원문화 ․정원산업이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