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문화예술재단 평촌아트홀 실내악 페스티벌 열어
2015-09-03 09:08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이사 구자흥)이 실내악 음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향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2013년도부터 실내악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3회째 진행되는 실내악 축제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양성원을 음악감독으로 초빙하고 국내외 최정상급 음악가들을 섭외하여 음악적 내실을 기하는 한편,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실내악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 축제의 메인 스테이지(9월 10일, 12일)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삼중주 전곡이 연주된다. 베토벤의 전 생애와 음악의 변천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첼리스트 양성원이 이끄는 트리오 오원(Trio Owon)이 연주를 맡는다.
또한 유럽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된 현악사중주단 모딜리아니 콰르텟(Modigliani Quartet)은 오는 11일 메인 스테이지와 12일 아침음악회를 통해 최상의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9월 13일)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트리오 오원, 모딜리아니 콰르텟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 이형민, 비올리스트 김상진,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면서 아코디언, 타악기의 연주를 들르며 온가족이 자유롭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의 브뤼노 데무이에르(Bruno Desmouillières, 퍼커션)과 파스칼 팔리스코(Pascal Pallisco, 아코디언) 그리고 안양문화예술재단 상주단체 방타타악기앙상블이 출연한다.
이번 축제는 특별히 야외로 나가 관객을 만난다. 축제기간 중 주말 2일 동안(9월 12, 13일) 성결대, 안양대 등 안양지역 음대 전공생들은 평촌아트홀 및 인근 공원을 찾는 주민들에게 프린지 공연을 선보인다. 나들이 나온 주민들이 여가시간에 클래식 음악을 즐기며 쉴 수 있도록 대중적인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축제의 음악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양성원은 “실내악은 각각의 연주자가 들려주는 독립된 선율들이 어우러지는 화음을 연주자와 근접한 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르”라며 “평촌아트홀 실내악 페스티벌을 통해 실내악을 가깝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