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나를 돌아봐’ 자진 하차…‘씁쓸한 마지막 인사’

2015-09-02 17:56

[사진=KBS]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밴드 FT아일랜드 이홍기가 KBS2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한다.

9월 2일 KBS 측은 “이동기가 ‘나를 돌아봐’에서 하차한다. 최민수와 이홍기의 후임은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19일 ‘나를 돌아봐’ 촬영에서 벌어진 배우 최민수의 폭행사건 때문이다. 외주 제작 PD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민수는 자진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의 ‘짝꿍’이었던 이홍기도 결국 자진하차를 결정짓게 됐다.

앞서 최민수는 제작진을 통해 “지켜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 프로그램에 누를 끼친 것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른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

‘나를 돌아봐’ 편성 이후 새 멤버로 투입된 최민수와 이홍기는 자유로운 성격이며 종잡을 수 없는 행동들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 두 사람의 하차 소식은 시청자들에게 씁쓸한 뒷맛을 안길 수밖에 없었다.

KBS 측은 폭행 논란 이후 결방을 결정했고 이후 최민수, 이홍기 분량을 제외한 팀들의 촬영분을 내보냈다. KBS 측은 두 사람의 하차 이후 “후임 결정까지 두 팀 체제로 방송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