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스피 1870∼2000선 전망 [유진투자증권]
2015-08-31 10:42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9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70~2000선을 제시하며 추세적 상승 기조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31일 지적했다.
이 증권사 박석현 연구원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금리인상이 불발할 경우 안도 랠리 가능할 것"이라며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온건한 정책기조가 확인될 수 있을 경우에 통화정책 변경 위험에서 벗어나 당분간 상승 시도가 연장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FOMC 회의를 기점으로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진정되겠지만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는 상승을 뒷받침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상승 기조는 제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석현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27조4000억원 기록 중이며 6월 말 기준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 하향 조정 폭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장기적인 달러화 강세 환경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 전망은 되레 달러화 강세 강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비달러화 및 신흥국 자산에 대한 기대 수익률 하락 압력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생산 증가율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밀접한 연동을 고려할 때, 중국경제의 점진적 둔화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 모멘텀이 주식시장 상승 탄력을 뒷받침하기는 부족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