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기 질 개선 위해 노후 건설기계 엔진교체 추진
2015-08-31 08:11
9.1.부터 굴삭기 10대·지게차 120대 선착순 신청 받아 신형 엔진으로 교체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9월 1일부터 굴삭기 10대, 지게차 120대 등 모두 130대의 노후 건설기계를 대상으로 엔진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21억7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건설기계의 엔진을 교체해 대기오염의 주범인 초미세 먼지와 질소산화물 발생을 동시에 저감시킬 방침이다.
인천시에 등록된 건설기계는 1만8095대로 전체 등록차량(12만9900대)의 약 1.4%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기 오염물질(NOx) 배출량이 전체 이동오염원 중 약 18%에 달하는 등 등록대수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비율이 높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환경부가 시행한 시범사업 결과에 따르면 건설기계 노후 엔진을 신형 엔진으로 교체할 경우 기존 발생 질소산화물(NOx)의 약 45%, 미세먼지(PM)는 약 60%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인천시에 등록한 건설기계(지게차, 굴삭기) 중 노후 건설기계(Tier 1 이하)를 보유한 공공기관 및 사업자다.
교체대상 여부는 인천시 홈페이지(http://www.incheon.go.kr/)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인천시청 대기보전과(☎440-3555)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지원사업 접수는 9월 1일부터 가능하며, 예산범위 내에서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교체대상으로 선정되면 지게차는 10~13%, 굴삭기는 13~15%의 자부담으로 노후 엔진(Tier 1 이하)을 신형 엔진(Tier 3)으로 교체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노후 건설기계의 엔진교체 사업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초미세 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의 차량배출 오염물질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인천의 대기 질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기계 소유자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