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3대 천왕' "1위 뽑는 프로그램 아냐! 음식 뒤의 노력 봐주길"

2015-08-27 15:56

[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쿡방 후발주자 SBS 새 금요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 천왕’이 28일 내일 첫선을 보인다.

‘백종원의 3대 천왕’ 제작진 이창태 예능국장, 최영인 CP, 유윤재 PD는 27일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 제작발표회에서 "후발주자지만 새로운 재미를 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백종원이 매주 특정 음식을 선정하여 전국 각지의 맛집을 찾아가 직접 시식을 한 후 3인의 요리 명인을 선별한 다음 대결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종원은 해설, 이휘재는 캐스터, 김준현은 먹방(먹는 방송) 선수로 활약한다.

최영인 CP는 "블로그, 기사, 책 등을 토대로 전국 20~30개 맛집을 선정해 스태프들이 직접 맛을 보고 다섯 집을 추린다. 그 다섯 집을 백종원이 직접 방문해 세 개 식장을 선정해, 스튜디오에서 요리 대결을 펼친다"고 규칙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최고의 식당을 뽑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초에 선정된 20~30개의 식당이 모두 훌륭하다. 그분들은 식당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이라 하루 문을 닫고 방송을 하는 것을 꺼리신다. 우리의 초대에 기꺼이 응해주시는 분들을 스튜디오로 모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식단이 투표를 하지만 원래 맛이라는 것이 그날 날씨나 기분에 영향을 받지 않느냐. 1등을 뽑는 것이 아니라 그날의 인기상을 뽑는 것으로 봐달라"고 했다.

최영인 CP는 "꼭 스튜디오에 나온 명인들의 식당 뿐 아니라 동네 식당에서 식사를 하더라도 거기에 깃든 노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 주시길 빈다"고 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은 28일 오후 11시 25분 첫 방송된다. 1회 메뉴는 돼지 불고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