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참여자치21은 26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시설 공사과정에서 드러난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경찰이 적극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U대회 공사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가 3개월이 지났는데도 진전사항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경찰 등은 지역사회에 뿌리 깊은 공사입찰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지난 5월 광주U대회 주경기장으로 사용될 광주월드컵 경기장의 외벽 보수공사 관련 비리의혹과 광주U대회 체육관 창틀공사에서는 설계도면을 무시하고 규격 미달 제품을 납품받았다는 의혹, 규격 미달 축구장 인조 잔디 특혜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헤 왔다. 

참여자치는 "공무원과 업자의 결탁에 의한 비리사건은 특성상 은밀하게 진행되며 그 형식과 절차는 적법을 가장하고 있기 때문에 강제수사가 아니고서는 이를 진실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3개월이 넘도록 수사는 진척을 보이지 않는 등 수사의지를 상실한 채 이 사건이 단순한 공무원의 직무착오라는 예단을 가지고 영장청구 한 번 하지 않고 마치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허송세월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