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6일 노사정위 복귀 여부 결정
2015-08-26 08:15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 4월 이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를 보이콧해온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노사정위 복귀 여부가 26일 결정된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6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집행위원회을 재소집해 노사정위 복귀 여부를 공식 안건으로 다룬다.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지도부는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통해 노사정위 복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담화를 통해 노사정 대타협을 강조하고, 정부가 한국노총의 복귀 없이 단독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할 가능성까지 내비쳤기 때문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변경의 경우 한국노총이 물러설 수 없지만 비정규직 문제나 근로시간, 임금체계 문제의 경우 시급한 현안인 만큼 정부의 단독 개혁 추진을 두고볼 순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지도부는 노사정위에 복귀하더라도 정부가 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변경을 논의 대상으로 전면 제시할 경우 언제든지 노사정위를 다시 보이콧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 22일 한국노총 전국 노동자대회 직후 금속·화학노련 측과 노사정위 복귀 여부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날 중집에서 노사정위 복귀 결정이 나올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도부가 일단 노사정위 복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맞다. 근로시간 개선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