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기관 '위안화 환율 연말 7위안, 내년 8위안으로 상향' 전망
2015-08-25 16:55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이 올해 안으로 위안화 평가절하를 추가적으로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 몇몇 중국 경제 기관들은 연말까지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이 7위안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25일(현지시간)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3987 위안으로 고시했다.
올해 연말 예상 환율 7위안은 최근 인민은행이 사흘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이후 전문가들이 예상한 6.5위안보다도 높은 수치다. 또 내년 연말까지는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8위안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7위안은 현재 환율에서 8% 가량, 8위안은 20% 가량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위안화 환율이 올 연말 7위안까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9%, 내년 연말 8위안까지 통화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을 5%로 내다봤다.
독일 코메르츠방크 싱가포르지사의 저우하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올해 안으로 7위안까지 가치를 낮추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평가절하 수준은 중국의 국제수지에 따라 결정해야 될 문제이며, (과도한 위안화 평가절하는) 해외부채상환 및 자본유출에 따른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