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중국발 쇼크로 대폭락 마감…파리 5.35% ↓
2015-08-25 08:09
런던증시 시총 11조원 증발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발 쇼크 영향으로 대폭락을 보이며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전일 종가보다 4.67% 하락한 5,898.87로 마쳤다. 시가총액이 60억파운드(약 11조3천억원) 가량 증발됐다. FTSE 100 지수가 6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초 이후 처음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4.70% 내린 9,648.43으로 마감되며 1만선을 내줬다. 이로써 지난 4월 연중 고점 대비 22% 빠졌다.
범유럽 지수라고 할 수 있는 유로 STOXX 600 지수의 경우 런던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34분께 4.9% 내려가 지난 2009년 경제위기 시기 이래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증시가 8% 폭락해 '블랙 먼데이'를 연출했다는 소식에 2~3%대의 하락한 유럽 주요 지수는 이렇다할 반등 없이 낙폭이 5~7%대로 확대됐다가 장 막판 소폭 반등한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유로 STOXX 6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48포인트나 떨어질 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된 상황이다. 이로써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전격 인하한 이래 전 세계 증시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5조달러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