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락 마감...중국 성장 둔화 우려 영향

2015-08-25 07:19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성장 둔화 우려가 지속된 데 따라 급락했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8.47포인트(3.58%) 급락한 15,871.2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7.68포인트(3.94%) 내린 1,893.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79(3.82%) 하락한 4,526.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성장 우려 지속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아시아 증시는 물론, 유럽 증시까지 급락세를 나타내며 미국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최근 고점 대비 10% 급락하며 조정 영역에 진입한 상황이다.

최근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다. 중국이 2주전 위안화 가치 절하에 나선 이후 중국 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단기간 지수 하락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며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다소 약화됐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지난 7월 전미활동지수(national activity ndex)가 전월 마이너스(-) 0.07에서 0.34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전미활동지수의 3개월 평균 역시 전월 -0.08에서 제로(0)로 개선됐다. 전미활동지수는 85개의 경제지표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제로(0)를 웃돌면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주와 소재주가 4% 이상 급락하며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기술 대장주인 애플은 2.6% 떨어졌고, 이 외에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의 30개 전 종목이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변동성이 높아진 데 따라 시장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룰48(Rule 48)을 작동시켰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