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모친 임종에도 최고위 참석…"北 도발 고리 끊어야"

2015-08-24 11:24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4일 모친의 임종 소식을 황급히 전해듣고도 빈소 대신 당 회의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눈길을 끌었다. 

육군 중장 출신인 황 사무총장은 비상시국인 만큼 각종 보고를 비롯한 긴급한 당무를 마치고 빈소로 가겠다며 회의에 참석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4일 모친의 임종 소식을 황급히 전해듣고도 빈소 대신 당 회의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황 사무총장의 모친은 이날 오전 9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시작할 때쯤 지병으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성 대표도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회의 모두발언에서 "황 사무총장의 자당께서 약 30분 전에 임종하셨다. 그러나 오늘 중요한 보고를 끝내고 가겠다며 이 자리에 (황 사무총장이) 왔다"면서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공개 부분에서 다음달 4일과 5일 잇달아 예정된 중앙여성대회와 청년대회 일정과 중앙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상임위원 후보자 등록 일정 등을 보고했다.

특히 북한의 대남 도발과 관련해선 "분명한 것은 이번에야말로 도발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의 분명한 요구"라면서 "사과와 재발방지를 확실하게 약속받을 수 있는 접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가 이번 대화를 예의 주시하는 만큼 북측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없이 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되면, 북한은 더 심각한 국제적 고립과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번에야말로 북한의 못된 버릇을 반드시 고치고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