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통합 본격 가속화

2015-08-21 07:40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을 앞둔 가운데 다음달 1일 출범에 맞춰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금융위원회가 두 은행의 통합에 대해 본인가 결정을 내린 후 지난 19일 통합추진단 파견 인사를 단행했다.

현직에 근무하는 부서장 63명이 차출됐고 기존 보직을 유지하면서 통추단 파견 업무를 맡는다.

63명 중 하나은행 출신 35명, 외환은행 출신 28명으로 양측 직원이 적절히 배분됐다.

통합업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산통합작업도 가속화된다.

은행 간 전산망 통합에 1년 정도가 걸리지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모두 유닉스환경의 주전산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내년 6월까지는 전산통합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합작업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통합은행장 인선도 진행되고 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오는 24일 회의를 개최해 통합은행장 후보 2명 정도를 임원추천위원회에 추천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통추위의 추천을 토대로 행장 후보를 선별해 면접을 통해 단독후보를 결정한다.

통합은행장 후보는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