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황금기차 발견 주장 나와

2015-08-20 15:50

[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나치 독일이 패망 직전 황금을 빼돌리려다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황금 기차'를 찾아냈다는 주장이 나와 관계 당국이 조사중이라고 BBC 등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와 독일 출신의 남성 2명이 폴란드 남서부 소도시인 바우브지흐 시 당국에 이 기차를 발견했다고 신고를 했다. 폴란드 현행법상 발견자는 발견물 가치의 10%를 주장할 수 있다.

2차대전 당시 폴란드를 점령한 나치 독일은 소련군이 남서쪽인 브로츠와프로 쇄도해오자 황금과 보석 등을 열차에 싣고 독일 쪽으로 열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바우브지흐 시 당국은 군대와 경찰, 법률가, 소방대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인 '라디오 브로츠와프'는 향토 사학자의 말을 인용해 인용해 기차가 산속 어딘가에 있거나, 바우브지흐 근방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는가 하면 다른 매체는 바우브지흐 인근 크시아즈 성 근처라고 전했다.

다른 향토 사학자들은 나치가 남서쪽 산악지대에 긴 터널을 팠던 사실에 주목하며 유대인 등에게서 빼앗은 금과 보화를 이 터널에 몰래 숨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 기차는 현재 체코와 폴란드 국경 산악지대에서 사라진 것으로 주민들은 그간 믿어왔다.

현지의 한 인터넷 매체는 기차의 길이가 150m, 최대 300t의 황금이 실렸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