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폭락은 차익매물 증가… 투심회복 시간 필요[한국투자증권]

2015-08-19 09:12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증시의 폭락이 차익매물 증가에 따른 것으로 투심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19일 분석했다.

최설화·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중국 증시가 6.2% 폭락한 건 특별한 악재의 출현보다는 기존 대내외 불확실성이 누적되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컸기 때문이다"며 "정부의 증시 개입 기대가 감소하며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또한 통화완화 추가 조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반면 경기부진 우려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 평가절하 및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중국의 해외자금 유출압력이 커진 가운데 하반기 강도높은 통화완화에 대한 기대가 약화됐다"며 "실적 뒷받침 없이 정책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종목들이 하한가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주요 지수가 제한적 범위에서 등락하는 횡보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펜더멘탈의 개선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10월로 예정된 중국 공산당 18기 5중전회와 4분기 선강퉁 시행을 계기로 정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