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성 북문 원형복원 적극 추진

2015-08-19 08:12
오는 2025년까지 10년간 국비65억 투입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남원시는 광복 70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에 의해 의도적으로 훼손된 문화재인 남원읍성 북문(사적 제298호)의 원형 복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복원이 예정된 남원 읍성[사진제공=남원시]


남원읍성 북문복원에는 일제강점기 훼손된 문화재에 대한 복원을 위해 2025년까지 10년간 총 93억원(국비65억 시비28억) 투입될 예정이다.

남원시와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명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복원을 추진 중이다. 우선 토지매입과 발굴 등 복원을 위한 준비사항을 시행하고, 일제강점기 훼손된 부위․구간에 대한 본격적인 복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원읍성은 1995년부터 2011년까지 5차에 걸쳐 시․발굴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011년에는 남원읍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원형복원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해자와 양마장 정비, 2017~18년 발굴조사와 토지매입을 추진하고, 2019~2025년까지 북문과 북벽 성 복원에 93억 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남원읍성 터


남원읍성 북문은 정유재란 당시 1만여 의사가 순절한 장소이기도 하다. 일제는 1935년 철도개설을 핑계로 만인의총이 있던 북문과 서문을 의도적 인 철거가 이뤄졌으며, 현재 북문과 북 성벽 등을 복원 계획 중이다.

남원시는 이번 일제강점기에 의도적으로 훼손된 문화재에 대한 복원이 우리의 민족적 자긍심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자라나는 이 땅의 후손에게 살아 숨 쉬는 역사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