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수천만원 사기범이 10대 '충격'

2015-08-18 17:44

[사진=이미지포털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던 10대 8명이 검거됐다.

18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한 중고거래사이트에 각종 고가 물품을 판다는 글을 올리고 돈만 받아챙긴 혐의로 유모(18)군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이모(17)군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학교를 중퇴한 동네 선후배로, 올해 4월부터 7월 16일까지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아이패드나 휴대폰, 금팔찌 등을 판매한다고 속인 후 벽돌이나 쓰레기 등을 보냈다.

유군을 포함한 이들은 각자 역할도 분담하여 사기 행각을 벌였고, 거래 전 송장을 요구하면 엉터리 물품을 담아 송장본을 찍어 보내는 등 치밀한 수법을 보였다.

경찰은 "지난 3개월간 73명의 고객에게 받아챙긴 돈이 3100만원에 상당한다"며 "피해신고 사례 접수 후 계좌와 통신 추적을 수사한 끝에 PC방과 모텔을 전전하던 일당을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