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호텔·어드벤처 등 롯데그룹 '관광 주력 3사', 10월까지 유커 5만명 유치 활동 전개

2015-08-19 00:17

[롯데면세점이 지난 5월 21~24일까지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서울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었던 패밀리콘서트 현장. 이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5000명이 참가했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면세점을 비롯해 롯데호텔·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롯데그룹 관광 3사가 협업을 통해 오는 10월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유커) 5만명 유치를 위한 대규모 기획행사를 벌인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9, 10월 부산과 서울에서 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하고 2만 여명의 유커를 유치한다. 9월 4~5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2015 패밀리 콘서트 온 더 비치' 행사에는 김수현을 비롯해 2PM, 원더걸스 등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총 1만2000명이 관람할 예정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관광 3사가 초청한 외국인 관광객으로 구성된다.

당초 11월 개최 예정이었던 서울 패밀리 콘서트도 10월로 앞당겨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다. 중국인 2만4000명과 내국인 1만2000명의 관람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또 오는 9월 11일 저녁 10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나이트 파티를 연다. 외국인 1만 명을 포함해 총 1만5000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행사는 국내 유명 아티스트 공연과 놀이기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형태로 진행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과 쇼핑은 물론 새로운 형태의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롯데 3사가 제공한 한국 관광 상품을 통해 방문하는 1만명의 유커를 대상으로 숙박·쇼핑 특전을 포함해 고급 승용차 경품 행사 등을 벌인다. 9월 4일~11월 26일까지 약 3개월간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객들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증정, 응모권 작성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신형 SUV를 증정한다.

롯데면세점 측은 "그동안 중국 8개·일본 3개·태국 1개 해외 사무소를 기반으로 중국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한국에 대한 홍보를 벌여 왔다"며 "지난해에만 약 130만명의 유커를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이는 지난해 방한 중국인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이용한 유커는 각각 40만명, 130만명이다. 롯데백화점 이용 중국인도 37만명 규모에 달하는 등 지난해에만 롯데가 제공한 쇼핑·숙박·문화시설 이용 유커는 총 337만명에 이른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여행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하는데 각 사의 역량을 쏟을 예정"이라며 "오는 10월까지 롯데 관광 3사가 유치할 5만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국내 관광 산업이 조속히 활성화되는데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